신경쓰지 마. 잘할 수 있거든! 끝이 갈라져 뻗친 재색의 인간 머리칼. 이족보행. 딸막한 키, 용광로에서 자신의 몸 길이를 늘릴 수 있을 거라며 넉넉하게 입은 정장(당연히 실패다). 팔꿈치 아래부터 건틀릿처럼 번쩍이며 빛나는 미다스의 손. 누렇고 뾰족한 이 중 진짜 금니가 하나. 두 다리는 발코가 늘 바깥으로 가게 땅을 디딘다. 그는 고작 반신의 모습을 한 채 고정된 것을 치욕스럽게 생각한다. 원래는 ‘이름값’을 했다는데……. 머리색, 눈색: 재색, 짙은 청록색 키, 몸무게: 145cm, 80kg 나이: 101세 코드네임: 파이프 렌치 / Pipe Wrench 소속: 현장부 세계선 기술이 발전하여 연기가 가득 하늘을 메운 것이 무려 몇백 년 전. 한 나라의 왕은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 터전을 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