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ebulatrackers\ROE\character\custom\@forme] over and over 공룡 안 좋아하세요? 제 딸아이는 미쳐있던데. 특출나게 쾌활한 인상도, 음침한 인상도 안 된다. 번쩍이는 거리를 걷다 보면 한 번쯤 볼 법한 구김없고 평범한 스타일. 나이에 비해 앳된 동안. 패션에는 관심이 없다. 신뢰감을 주는 첫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기관리 말고는 내버려둔다. 지저분하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뜻이다. 목을 덮어 자주 뻗치는 황토색 머리칼을 자를 생각도 없었는데, 둘째 딸의 권유에 따라 반묶음으로 정리했다. 눈썹을 덮는 앞머리는 가볍게 이마에서 반씩 갈라 넘기고, 묶은 부분은 둥글게 말아 틀어올려 움직일 때마다 덜렁거린다. 그런즉 칼럼을 투고하여 몇 번 신문에 얼굴이 실렸을 ..